지리산방
웅석봉
逸 樂
2010. 7. 27. 15:31
웅석봉 정기산행
일 시 : 2010년 7월 25일 (일요일)
산행지 : 경남 산청 웅석봉 (해발 1,099m)
코 스 : 밤머리재 - 왕재 - 웅석봉 - 청계계곡 - 청계저수지
거 리 : 13.4km (소요시간 : 5시간)
지리산 천왕봉에서 뻗어나온 능선 자락이 중봉과 하봉을 거쳐 왕등재를 지나 밤머리재를 건너
다시 한 번 솟구친 지리산의 새끼산 , 웅석봉...
예전에는 지리산 상봉 오르기 보다도 힘들었다던, 빨치산의 아픈 역사를 되새겨 보는 슬픈 웅석봉...
가락국 마지막 구형왕이 나라를 빼앗기고 최후를 맞이한, 왕산과 왕등재의 역사를 바로 곁에서 지켜본 웅석봉...
장마철 답게 정기산행이 두번이나 취소되다 근 한달 여 만에 웅석봉으로 떠날 수 있었다.
휴가철이 겹친 탓인지 산행인원이 조촐하니 번개산행 가는 기분이다..
지곡사로 오르려던 계획을 밤머리재로 변경하여, 능선을 타고 힘 안들이고 정상에 오른다..
하산 후에 버스가 범퍼가 깨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그 것만 빼면 무탈하게 마무리 한 것이 다행이다.
안내산행의 약점인 시간에 쫏기는 바쁜 스케쥴을
좀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과 즐김의 미학으로 바꿔 보는 것이 내가 풀어야할 당면한 숙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