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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달마산

해 남    달 마 산

 

일   시 : 2011년 4월 3일 (일요일)

산행지 : 해남 달마산 (해발 489m)

코   스 : 미황사 주차장 - 개구멍 - 불썬봉(달마산 정상) - 관음봉 능선 - 송촌마을...... 보해 매실 농장...

날   씨 : 아침부터 추적이는 실비 내림... 

 

 

해우뫼사랑 번개산행일...

달마산 간다는 사람이 많아 40인승 리무진타고, 비내리는 국도를 달린다... 

호남정맥 끝자락에 남해 바다로 빠져드는 땅끝기맥 마지막 산... 달마산으로....

 

 

들머리 미황사(美黃寺)...

신라 경덕왕때 지어진 사찰로, 그동안 정설로 굳어있는 불교의 북방 전래설과 다른 해양 전래의 설화를 간직하고 있다. 

조용한 사찰에 보슬비가 내려, 묵언 수행 도량에 무게가 더해지니 발걸음 떼기도 조심스럽다.. 

 

 

미황사 대웅보전은 단청이 그려지지 않은 사찰로 단아한 구조에 병풍처럼 둘러쳐친 달마산 바위능선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오늘은 짙은 안개로 바위 병풍이 모습을 드러내 보이질 않는다..

 

 

 

 

 

 

 

 

대웅전을 돌아 나와 동백숲이 우거진 산 길로 접어드니

짙은 안개에 묻혀 선경으로 빠져 드는 계단인가 싶기도 하다..

 

 

불썬봉 정상...

전라도 사투리로 불쓰다(불켜다)는 뜻.

옛날 봉화대가 있었던 자리로, 완도 숙승봉과 해남 좌일산 사이에서 통신을 주고 받던 역할을 했다..

 

 

 

 

 

 

 

 

 

 

정상 주변 능선 길에서 바라 보는 경관과 공룡 등허리처럼 굽이치는 바위군들이 일품이건만

불과 5m 정도만 보일 뿐, 우측으로 완도 상황봉이며 북쪽으로 두륜산 등등...

눈짐작으로 조망을 바라 볼 뿐이다...

 

 

 

 

 

 

사실 국토 최남단 해남을 대표하는 산이라면 대흥사를 안고 있는 두륜산을 말하지만,

그 품새나 산행의 재미는 달마산이 으뜸인 듯 하다.

하지만 산을 오르는 도중 돌더미가 흘러 내리는 너덜지대를 지나야하고

곳곳에 단절된 암벽이 가로 막고있어 쉽지만은 않은 산이다... 

 

 

 

 

 

 

 

 

 

 

 

 

 

 

봄날답게 노란 생강나무가 꽃을 피웠다..

온통 잿빛 산 속에서 유일하게 꽃을 피우니 무채색 산이 화사해진다. 

 

 

 

 

 

 

 

 

 

 

 

 

달마산 하산 후에 차를 돌려 보해 매실농장으로 꽃구경을 갔다.

매화는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연분홍 꽃밭 속을 뛰어 다니는 아이들...

 

그 꽃밭에서 하산주 한 잔에 하루 산행의 피로를 풀고

그렇게 오는 봄을 온 몸으로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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