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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방

금오산, 향일암 산행

 금오산 향일암 (여수 돌산) 송년산행

 

일      시 :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코       스 : 돌산 죽포삼거리 - 봉황산 -금오산 - 향일암 ( 10km )

특이사항 : 날씨는 좀 차가우나 쾌청하고 높은 구름만 듬성거림

              출발 전에 향일암 화재 소식을 접하고 걱정이 많았다.

             

 

 

다행인것은

겨울 날씨치고는 조망도 괜찮고 찬 기운은 조금 있으나 그렇게 많이 추운 날은 아니다.

 

 

죽포삼거리에서 하차하여, 봉황산 오름길

한참을 치고 오르니 율림마을 주변의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풍광이 모습을 드러낸다.

 

 

여수시에서는 돌산대교 바로 건너서 우두리 부터 향일암까지 32km에 이르는

돌산 종주산길을 정비하여, 제주 올래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처럼 조망도 보고 산행도 하는

여수의 명품 산길을 만들었다.

 

 

해안선이 아름다운 거제 가라산, 노자산, 망산이나 통영의 사량도와 같은 시원스런 조망이 일품이고

불어오는 바닷바람은 산행의 피로를 풀기에 충분하다.

 

 

금오산은 쇠금(金)자에 거북이오 (鼇)자를 써서 금거북을 상징하는데

실제로 산등의 바위들이 거북의 등처럼 갈라진 형상을 하고 있어 놀라웠다.  

 

 

금거북을 형상한다 하여 향일암 대웅전을 얼마전에 큰 돈을 들여 금칠을 하였는데,

화재로 재가되고 말았다니 아쉽다.

 

 

하산길에 불타버린 향일암에 들렀다.

폴리스라인에 서서 대웅전이 있던 자리에 타버리고 재만 남은 폐허를 보니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매년 반복되는 문화재 화재 사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때마다 구호만 외칠 뿐, 또 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나니 참 안타깝다.  

 

 

타 버린 종각

범종만 덩그러니 남아서 흉물이 되었다.

매년 새해 일출 행사를 열었던 그 자리가 재만 남았다.

 

 

여수의 명물 굴구이

허전한 뱃속을 채우려 굴구이 집을 찾았다.

한 판에 25,000원

네명이서 먹기에 충분하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굴은 남, 여 모두에게 건강식으로는 으뜸이다.

 

 

굴을 까는 할머니들

사진을 안찍는다 하면서도 까던 굴을 한입 먹여 주신다.

짭쪼름한 맛이 굴구이와는 또 달리 향기롭다.  

 

 

 

 

 

 

돌산 해수탕에 들러서 사우나까지 하고 나니 천하에 부러울 것이 없다.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 산행을 마무리 한다.

내년에도 모두들 건강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기를 기원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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