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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방

임실 오봉산

임 실    오 봉 산

 

 

일   시 : 2012년 1월 15일 (일요일)

산행지 : 임실 오봉산

코   스 : 소모마을 - (1봉 ~ 4봉) - 5봉 - 4봉 - 국사봉 - 국사봉전망대 - 옥정호 전망대 

 

 

해우뫼사랑 신년 첫 정기산행 겸 시산제 날.

호남정맥의 힘줄이 백암산을 거쳐 추월산으로 내리치는 중간 지점에 솟은 산.

크지는 않아도 산세가 기품있고, 주변 풍광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산.

임실 오봉산을 다녀왔습니다. 

 

 

 

 

말도 할 수 없이 춥고 뼈속까지 한기가 파고 들던 작년, 팔공산 시산제 때가 생각납니다..

그 때에 비하면, 1월 치고는 너무나 포근한 날입니다.

더군다나 작년에 비해 눈도 적게 내리니, 주변에 눈덮힌 하얀 산을 보기는 참이나 어렵네요.

하지만 이 곳은 제법 눈이 싸여 있고 길은 빙판길입니다.

 

 

 

 

옥정호수

1926년, 만경평야의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서 운암댐을 건설한 것이

이 인공호수의 시초랍니다...

전북에서 가장 큰 호수고, 이 물은 상수원 뿐 아니라 전력 생산도 하고 있다니, 다목적댐이 된 셈이지요.

 

오봉산은 이 옥정호가 있어서 볼만한 산이 되었고

이 옥정호수는 작은 저 붕어섬 하나가 아름다운 호수로 탈바꿈 시켜준 셈입니다..

 

 

 

 

바람 한점 없는 겨울 날씨에 주변 풍경은 말 그대로 그림과 같았고

회문산과 오봉산을 감싸고 도는 옥정호의 모습에 넋을 잃습니다.

사계절 그 모습을 바꾸어 가며 진사들의 모델이 되어준 붕어섬의 앙증맞은 모습이며

흰눈을 뒤집어 쓴, 하늘금에 걸쳐 너울거리는 능선의 물결..

날이 맑으면 지리연봉과 마이산과 같은 준봉들이 모두 보인답니다..

 

 

 

 

 

 

5봉(오봉산 정상)에서 내려 본 옥정호수 모습.

조망이 좋은 이 곳 정상에서 시산제를 올렸습니다..

금년 1년간 모임이 무탈하고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기를 비는 자리..

조촐하지만 정성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따뜻한 마음까지 얹어서 제를 지냅니다.

 

 

 

 

 

 

 

 

 

 

 

 

 

 

 

 

 

 

 

 

 

 

별로 힘들이지않고 오를 수 있고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산세가 기품이 있어 산의 크기는 비록 적으나

명산의 기운에 못함이 없는 오봉산에서 금년 1년 산행의 의미와 복록을 잘 받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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