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여름 장마철 쯤이면 사무실 마당 한쪽 구석에 생긴 웅덩이에
부지런하고 깔끔한 작은 새들이 찾아든다.
머리를 처박고 목욕을 하는가 하면 두 날개로 세수하는 녀석까지.
멀리서 보는 눈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남탕인지 여탕인지 목욕 삼매경에 빠진 딱새와 할미새.
딱새
알락 할미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