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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방

대소골 산행

 대 소 골   산 행

 

일   시 : 2010년 6월 6일 (일요일)

산행지 : 반야 중봉

코    스 : 심원 - 용담소 - 반야비트 - 반야 중봉 - 심마니능선 - 하점골 - 하점 우골 - 달궁

거   리 : 약 18km (소요시간 : 10시간)

함께 한 이 : 이장, 사평역, 이금옥 그리고 나 4명 

 

소띠 갑장인 이장네 내외와 오래 전부터 함께 산행 하자고 공수표를 남발하다가

드디어 오늘에야 지리 품 속으로 함께 빨려 들어간다...

봄향기 가득한 대소골의 아름다운 반영을 들여다 보면서....  

 

 

도시의 탁한 공기와 답답한 공간에 익숙했던 우리네 인간들이 언제냐 싶게 

푸른 잎 사이로 흘러드는, 눈이 부시도록 따사로운 초여름의 볕을 가슴 깊숙히 잘도 받아들인다.

 

 

우르르 계곡 위로 물덩이가 춤을 춘다.

미약하기만 하던 물방울은 천지를 공명하는 웅장한 북의 울림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은 정말 한순간의 일이었다..

골짝을 흐르며 산산히 부서지는 고통도 이겨내고

어느 대지 한 모서리, 마음 편히 자리 할 시간도 없이

흐르고 또 흘러 대양을 이룬다...

작은 물고기 한마리 주둥이를 내밀고 숨 쉬는 소리

그 옆을 오가는 장구애비 소리

알아야 할 것은, 그 소리에 은신해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

우리네 인간들의 모습일진데...

  

 

 

 

 

 

 

 

그림자처럼 항상 꼭 붙어 다니는 이장네 부부

지리산 산꾼 부부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두 사람

하는 행동 그리고 같은 미소, 모든 것이 닮아 있어서 함께 하는 것 그 자체가 행복한 사람들이다... 

 

 

 

 

 

 

 

 

 

 

새로운 작가의 자세를 보여주는 이장...ㅎ

먹은거 넘어 올라... ㅋ

 

 

부인의 계시를 받드는 이장..ㅋ

신의 계시를 내리는 사평역님...

보고 좋아라 웃는 옆지기.. 

 

 

 

 

 

 

 

 

 

 

 

 

 

 

 

 

 

 

 

 

 

 

 

 

 

 

 

 

 

 

 

 

 

 

 

 

 

 

 

 

 

 

 

 

 

 

 

 

 

 

 

 

 

 

 

 

 

 

 

 

 

 

 

 

 

 

 

 

겨우 한장 건진 단체 사진 한 장

짧은 하루 였지만 함께한 시간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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