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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방

작은새골

 

작 은 새 골

 

일   시 : 2010년 9월 23일 (목요일, 추석연휴 마지막 날)

산행지 : 지리산 작은새골

코   스 : 백무동 - 한신주곡 - 작은새골 - 덕평봉 - 칠선봉 - 영신봉 - 세석대피소 - 한신주곡 - 백무동

거   리 : 16.5km (소요시간 : 12시간)

 

황금의 연휴다..

지리산에 가을 소식이 간간히 들려오니 마음은 이미 작은새골 무명폭포 앞에 서있다. 

차례를 모시고 성묘도 다녀오고, 준비는 다했으나 추석날 바로 산으로 달려가기가 마음에 걸려 당일산행으로 계획을 변경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다..

 

 

 

새벽녁 어스름 달빛이 교교히 흐르고

가을 서늘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니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체감한다..

백무동 마을이 잠에서 깨어나려하니, 성급한 산꾼들은 발걸음이 바쁘다.

 

 

 

 

 

 

 

 

갈 길은 멀기만 해도, 발걸음을 부여잡는 길 가의 꽃들이 새벽 이슬을 머금은 채

어두운 가을 아침에 스스로 빛을 발한다.. 

 

 

 

 

 

 

지난 여름 장마철 불어난 강물로 인해 계곡 건너기에 실패했던 작은새골을 스며들었다.

초입부터 아기자기한 폭포들이 줄지어 있으니, 사진을 찍느라 산행 속도가 더디다...

오랜만에 다시돌아온 카메라도 점검하다보니 더욱 속도는 느려지고... 

 

 

 

 

 

 

햇살이 들지 않는 계곡의 물길은 푸른 빛이 더하여 시원하다 못해 잠시 쉴 때는 추위 마져 느껴진다..

 

 

 

 

 

 

몇걸음만  걸으면 나타나는 자잘한 소와 담에는 때이른 단풍잎들이 여울져 흐르니...

깊어가는 가을, 장관을 이룰 계곡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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