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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방

지리산 기도처 무착대

 지리산 무착대

 

일   시 : 2010년 10월 3일 (일요일)

산행지 : 지리산 기도터 무착대

코   스 : 직전마을 - 피아골 - 대피소 - 용수골 - 용수암 - 불무장등 - 불무장등능선 - 무착대 - 직전마을

거   리 : 14.6km (소요시간 : 8시간)

함께한 이 : 임준형, 황상호, 최남수, 나 총4명

 

가을 기운이 완연하다.

여전히 주말이면 비는 오고, 그 바람에 몸으로 느끼는 기온은 더 가을스럽다.

산행이 뜸해진 산악회 회원들과 번개산행을 모집했다.

비 예보 때문에 신청자는 적어도, 대신 폭우가 내려도 갈만한 사람들로만 뭉쳤다. 

 

 

피아골도 가을 기운은 비가 내린 탓에 더욱 서늘하기만 한데,

영신대 쪽은 단풍이 제법 물들었지만 그래도 이곳 피아골의 단풍은 아직 먼 듯하다..

골짜기를 굽이쳐 내리는 물줄기도 찬바람을 몰아세우니

나뭇잎에 메달린 물방울도 한기의 날을 세우고

산허리를 감아도는 비구름은 갈길을 잃고 헤메이는구나..  

 

 

 

 

 

 

며칠전 옆지기가 입원을 했다..

나를 아는 지인들의 말을 빌자면 무리한 산행의 후유증 정도로 몰아세우려 하지만

오히려 산행을 통해서 얻어진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무시된 듯하여, 개인적으로 찬성할 수 없는 원인이다.. 

몸이 아플때라도 말을 잘 들어야하기에, 산에 가고싶으면 다녀 오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산으로 내 달렸다....

이상하게도 산을 다녀온 후로 옆지기 주변의 공기가 싸늘한게 내가 뭘 잘못했나??

 

 

 

 

 

 

 

 

 

 

 

 

용수골을 접어 들어 이정표가 되는 용수암

별시리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는 볼 수 없는 바위.. 

 

 

용수암 위의 합수부  

 

 

용수골을 들어서자 노루궁뎅이 버섯도 만나고...ㅎ 

 

 

오늘 산행의 목적이기도 한 무착대..

지리산의 기돗빨이 세기로 유명한 10대 기도처 중의 하나인 무착대

바로 곁에 마르지 않는 샘터까지 있어 천혜의 명당으로 볼만하다..

앞으로는 왕시루봉이 떡하니 자리하고 있고 뒤로는 삼도봉의 기운을 받는 기운찬 곳이기도 하다..   

 

 

 

 

 

 

 

 

 

 

직전마을에 내려서니 비개인 하늘은 더 없이 높아만 가니 가을 정취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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