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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방

비슬산

대 구   비 슬 산

 

일   시 : 2010년 11월 14일 (일요일)

산행지 : 대구 달성군 비슬산 (해발 1,083m)

코   스 : 유가사 - 도성암 - 비슬산 정상 - 대견사지 터 - 조화봉 - 비슬산 자연휴양림 - 소재사 - 주차장

거   리 : 10.2km (산행시간 ; 4시간 20분)

 

 

해우뫼사랑 11월 첫번째 정기산행..

팔공산과 더불어 대구를 대표하는 남쪽의 비슬산...

주봉 대견봉을 시작으로 남쪽의 조화봉과 관기봉을 거느린 분지에 우뚝 솟은 대구분지의 진산...

 

 

신동국여지승람에는 비슬산을 일명 포산이라고도 했고

산세가 흡사 거문고와 모양이 비슷하다 하여 비파비(琵)와 거문고슬(瑟)자를 써서 비슬산이라 하였단다..

 

 

 

 

포산(비슬산의 옛지명)에서 수행하던 도성과 관기를 칭송하는 시비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어 서로 마음이 통하던 옛날의 아름다운 이야기로서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풍류를 즐길줄 알았는가 짐작해 볼수 있는 전설이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포산이성의 전설... 

 

 

신라흥덕왕 2년에 창건된 천년고찰 유가사

아름다운 구슬을 목에 건 부처를 닮았다하여 유가사라 이름지어졌으며

한때 유가종의 본산으로 승려 수만 삼천명이 넘었고 부속암자가 99개, 사찰에 딸린 전답이 천마지기였다 하니

그 규모를 짐작케 한다..

 

 

 

 

 

 

안개낀 능선들...

멀리 조화봉과 강우레이더 기지가 보인다.. 우측으로는 관기봉..

 

 

 

 

 

 

 

 

 

 

 

 

 

 

 

 

 

 

 

 

봄이면 이 능선에 참꽃(진달래)가 온 산을 붉게 물들인다..

약 30만평의 고원에서 매년 4월 진달래 축제가 열리고, 여름이면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있으며

가을이면 은빛물결 일렁이는 억새가 만발하고, 겨울이면 하얀 눈꽃에 덮인 능선길과

자연휴양림의 얼음동산이 산객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산....

 

 

 

 

 

 

조화봉에 다가서자 옛날 대견사라는 사찰이 있었던 대견사지 터가 나온다.

대견사지 삼층석탑과 큰 규모의 돌축대만이 옛 사찰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높은 벼랑에 위태롭게 세워진 삼층석탑은 붕괴되었던 것을 달성군에서 훗 날 수습하여 재 건립한 것이라 한다.. 

 

 

 

 

 

 

 

 

 

 

 

 

 

 

 

 

 

 

 

 

비슬산의 또하나의 명물인 강우레이더기지...

관측소 맨 위의 직경 10m의 원형 돔 안에 커다란 빔레이져가 있어 2분30초 간격으로 반경 100km이내 지역의

강우상황을 실시간 관측한다..

소백산과 화순 모후산에도 이런 건축물이 있었던듯...

 

 

 

 

약 8만년 전에 빙하기 시절 하늘로 높이 솟았던 주상절리 바위 기둥이 해빙기를 거치면서

산비탈로 무너져내려 생긴 암괴류(일명, 너덜지대 Talus)

비슬산의 암괴류는 규모가 세계적이라서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었다.. 

 

 

 

 

 

 

아직 단풍이 남아있는 비슬산 자연휴양림..

오늘로서 올 한 해 단풍은 끝인가 보다...

올 겨울, 눈 내린 설국을 기대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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