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 주 호
오전에 충주호를 하늘에서 내려다 보았습니다.
동틀녁 구담봉, 옥순봉 산행을 하면서 넓은 인공호수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수직직벽의 웅장한 모습에 넋이 나갈 지경이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장회나루로 유람선을 타러 갔습니다.
구불구불 호반길을 따라 멋진 드라이브를 하면서..
충북 충주시에 자리한 충주호.
다목적댐 건설로 생겨난 육지 속의 바다..단양팔경등 볼거리가 가득한 곳..
1985년 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인공호수인데 충주에 있기에 충주호라 이름붙여졌지만
호수가 차지하는 면적은 제천이 더 넓어서 제천에서는 수몰된 청풍면의 이름을 따서
청풍호수라 부르기도 합니다.
깍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절벽과,
그 중 유독 눈에 띄는 옥순봉과 구담봉.
호수 건너 말목산 우측 호숫 가에 있는
풍기군수 이황과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 그리고 주검의 이야기의 주인공인
기생 두향의 묘는 청풍호의 옥빛 물결, 노송과 어찌 이리도 잘 어울리는지..
동서남북 사방이 동양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절경 또 절경..
김홍도의 병진년화첩에 나오는 옥순봉 그림과..
겸재 정선의 구담도에 그려진 동양화는
아래 사진과 어찌 그리도 똑같은지...
단풍 물드는 절정의 가을에 다시 찾을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