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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방

사천 와룡산

사 천   와 룡 산

 

 

일   시 : 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산행지 : 사천 와룡산 (798.6m)

코   스 : 남양저수지 - 갑룡사 - 도암재 - 새섬바위 - 민재봉(와룡산 정상) - 병풍바위 - 청룡사 - 택시로 이동

 

 

주말 일기예보 화면에 구름 한 점없는 둥근해가 떠 올랐습니다.

4시에 출발해서 노고단 가자고 청산님과 덜렁 약속을 했드랍니다..

전화를 끊고 밖을 나가 보니 추위가 장난이 아닙니다..한겨울 한파가 몰아칩니다..

"나 지리산 새벽에 안 갈라요.... 혼자 다녀 오십셔... " 

 

춥다고 약속까지 깨묵고,

사천 와룡산을 찾았습니다.

공기는 차갑지만 맑은 하늘을 보니 노고단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하루종일..

 

 

남양저수지 주차장에서 새로산 등산화 신발끈을 질끈 동여메고

용주사를 향해서 걸음을 옮깁니다..

초겨울 찬바람에 오염된 세상은 날려 사라지고,

그 자리에 아직 떠나지 못한 가을이 내려 앉았습니다..   

 

 

 

 

 

 

 

 

한 시간여를 땀 께나 흘리며 오르자 삼거리가 나옵니다..

우측은 상사바위 가는 길

좌측은 새섬봉 가는 길..

사진찍을게 있나 보려고 상사바위 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빽...

 

 

 

 

삼거리 쉼터에서 사과 한 입 먹으며 바라 본 새섬봉..

보기보다 경사가 심해 땀께나 쏟지요..

와룡산이 전체적으로 너덜이 많고 경사가 심해, 고도에 비해 호락호락하지 않은 산이랍니다..

그래도 새섬봉까지 오르면 놀라운 조망을 보여 주고

이후로는 능선길을 걸으니 힘든 걸음은 끝이랍니다. 

 

 

새섬봉 오름 중턱에 돌탑..

저 멀리 중간쯤에 해삼처럼 길게 생긴 섬이 사량도(지리망산)랍니다..

 

 

 

 

새섬봉 구부능선의 직벽 대슬랩 구간

예전에는 철주로 되었던 것을 나무계단으로 안전하게 보완했네요..

 

 

삼천포 시가지..

아침에 삼천포 항 근처 복탕전문점에서 먹은 복탕 국물 맛이 어찌나 맛있던지 아직도 입안에 맴돕니다..

미나리와 콩나물을 먼저 건져내서 고추장에 쓱쓱 비벼먹는 비빔밥도 맛나고...

참고로 복탕 국물이 맑은 건 자연산 복어를 쓰기 때문이랍니다.

 

 

 

 

 

 

앞으로 걸을 기차바위 능선..

하산 지점인 청룡사도 보이고..

 

 

사량도

 

 

새섬봉과 민재봉으로 이어지는 와룡산 능선

 

 

앞에 뾰족한 암봉이 새섬봉

뒤편 삼각형 모양의 민재봉

 

 

 

 

가운데 정면의 남해 망운산..

그 너머가 여수랍니다..

 

 

 

 

 

 

옛날 와룡산이 바다에 잠겨있을때 새 한마리가 겨우 앉아 있을 정도의

공간만 있는 섬이라서 새섬봉이라 했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멀리 가운데 신수도와 남해 금산이 보이고..

 

 

와룡산 정상 일대는 철쭉 군락지라서 하얀 눈처럼 보이는 곳이 철쭉나무..

봄에 철쭉 구경 다시 가야겠습니다.

 

 

민재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뒷편으로 남덕유산 자락..

 

 

 

 

 

 

민재봉을 지나 걸어가야 할 기차바위 능선과 와룡마을

 

 

 

 

 

 

기차바위 못미쳐 청룡사로 하산길..

역시 너덜을 한참이나 조심스레 걸어야 청룡사에 내려섭니다..

내리 쏟는 너덜길, 위험하니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남도의 바닷가 산답게 멋드러진 조망을 내 보여준 와룡산..

시간이 된다면 남해 바다에서 생산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깔나는 음식도 맛보고

봄이면 철쭉의 향연을 보러 다시 가고싶은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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