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길

제주도 여행길 2

제주도 여행길 2...

 

 

1편에 이어서...

 

민속마을에서 나와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서쪽으로...

중문단지 못 미쳐 이승만별장이 있었던 곳... 바로 아래 주상절리대와 소정방폭포가 있습니다..

5m높이의 아담한 물줄기가 있는데, 이 곳이 소정방폭포 입니다.

여름 물맞이 장소로 성황을 이루는 이 곳은 아담한 물줄기가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

이 곳에서 보는 서귀포 앞 바다의 야경은 가히 일품이라는데, 빠듯한 시간에 쫏기니 밤까지 노닥거릴 여유가 없습니다.

웅장한 대형폭포 보다도 더 귀엽고 이쁩니다... 개인적 생각...

 

 

 

 

'주상절리' 는 화산폭발 때 용암이 굳는 속도에 따라 4∼6각형 등 다면체 돌기둥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답니다.
암석이 지각변동에 의하여 어떤 힘을 받을 화성암이 급히 냉각하여 수축될때 생긴 틈을 '절리(joint)'라 하며,

이런 곳에 하천이 유입되면 해안 폭포가 형성되게 되고요.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는 세계적으로 드문데, 바로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가 이런 지형에 형성된 폭포랍니다. ...자료 펌...

 

주상절리의 경관은, 막혔던 가슴이 탁트이도록 시원스레 부서지는 파도,

육각형 돌기둥 바위들이 깍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돌기둥 사이로 파도가 심할 때는

높이 10미터이상 용 솟움 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고, 낚시터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저 직벽에 몸을 기대고 감생이, 줄돔, 참돔을 낚아 올리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해 봅니다...

최소한 오짜는 너끈한데... 

 

 

소정방폭포에서 다시 정방폭포로...

 

정방폭포는 해안폭포로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기로 동양에서 최고랍니다...

까만 암석으로 이루어진 직벽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불어오는 바람에 물보라가 뺨을 때려도 마냥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높은 직벽에서 내리 꽂는 물기둥의 크기와 웅장한 울림의 위압감에 잠시 넋을 놓아 봅니다..

 

 

 

 

 

 

 

 

천지연폭포로...

 

이름만큼 빼어난 서귀포 천지연폭포는 기암절벽이 하늘 높이 치솟아 마치 신선의 세계로 들어온 것같은 황홀경을 느낍니다.

천지연계곡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담팔수 자생지 이외에도 가시딸기 송엽란 등의 희귀식물도 있고요

계곡 양쪽에 구실잣밤나무, 산유자나무,동백나무 등 난대성 식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볼만합니다.. 


서귀포항에서 천지연폭포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야간조명시설이 잘되어 밤 11시까지 신혼부부나 연인들의

야간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 이라는데, 이 곳도 시간땜에 사진만 찍고 패쓰..... 

 

 

술도 일 잔 안 걸쳤는데, 얼굴색은 어째 저 모양인지... 

넘실대는 안개는 폭포를 덮어버릴 기세다..

 

 

 

 

 

 

 

 

 

 

비자림 숲과 사려니 숲길로...

 

우리네 일상에 언제부터인지 숲 길 걷기가 유행처럼 번진듯 합니다..

제주 올레길을 시작으로 지리산 둘레길... 기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작은 둘레길들...

 

신선한 공간을 뜻한다는 사려니 숲길은 총 10여km의 비자나무, 서어나무등 피톤치트를 뿜어내는 맑은 숲 길로서

맨발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포삭하고 걷기 편한 길입니다..

신발을 들고서 바쁠 것 하나 없이 동행한 이와 담소를 나누며 세월을 걷는 아름다움이 넘칩니다..

 

 

 

 

 

 

 

 

 

 

 

 

 

 

 

 

 

 

 

 

가슴이 확 트이는 제주도 중 산간 초원에 도착해보니

때맞춰 잠깐 파란 하늘이 열려, 다음날 한라산 등반에 기대를 높여줍니다..

 

드넓은 초원을 무대로 말들은 유난히 신나합니다.

풀을 뜯거나 가끔 멀뚱히 푸른 하늘을 바라 보거나, 지나는 사람을 구경하거나 하는 모습이 제 세상입니다.

가끔 초원을 뛰는 말떼도 보이고요.

 

 

 

 

한달음에 한라산이 올려다 보이는 곳에

5.16도로를 따라 중간쯤에 다다랐을 때 마주칠 수 있는, 낮은 오름의 한켠에 자리한 엽서에 나올듯한 수채화와 같은 풍경입니다.

너무 아름다운 이 목가적인 풍경이 제주의 영주십경의 하나로도 꼽힌답니다.

 

 

 

 

 

 

 

 

 

 

 

 

 

 

 

 

아침 나절 잠깐 흩뿌린 소나기를 제외하고는, 돌아다니는데 지장없었던 날씨에 감사하며...

한라산 등반편에서 계속...

 

 

90

'여행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념의 벽, 태백산맥을 넘어서...  (0) 2011.07.20
한라산 2  (0) 2011.07.07
제주도 여행길 1...  (0) 2011.07.06
화개 십리 벚꽃 길..  (0) 2011.04.13
순천만  (0) 201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