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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길

이념의 벽, 태백산맥을 넘어서...

이념의 벽, 태백산맥을 넘어서...

 

 

한국 현대사에 비극인 이념의 벽 앞에

처절한 이데올로기를 글로서 당당히 부각시킨 인물 조정래선생과 그의 대표작인 태백산맥을 기념하기 위한 문학관인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을 찾았습니다.

 

 

벌교 시외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태백산맥 문학관은 소설 "태백산맥"의 첫 시작 장면인  
현부잣집과 소화의 집이 있는 제석산 끝자락에 자리 잡고,
"태백산맥"이 땅속에 묻혀있던 역사 진실을 세상에 드러낸 주제의식을 형상화하기위하여

산자락을 파내서 특이하게 설계된 건물로 세워졌답니다.

소설 "태백산맥"의 의미를 되새기고 남과 북의 날선 이념의 이데올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문학기행의 명소가 되기를 빌어봅니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된 지리산 일대의 조선 공산당 각 지부별 거점과

활동 루트를 조정래 선생이 직접 그린 지도와 세세한 골짜기와 능선들을 표기한 지도.

작가의 집필에 데한 열정에 새삼 존경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리산 전도에 버금가는 세밀함에 다시 한번 놀랐고,

역사를 기록한다는 소명의식이 없다면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현장을 체험하기 위해서 얼마나 자주 지리산을 속속들이 올랐을까 생각해보니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문학관을 나서면

바로 앞에는 현부자네 저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설 태백산맥의 현장이기도 하지요..

 

 

 

 

 

 

 

 

 

 

 

 

 

 

 

 

 

 

 

보성은 녹차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차밭이 유명한 붓재다원에서 녹차아이스크림을 사서 맛을봅니다.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는 노력은 좋지만, 단맛에 익어버린 내 입맛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골골이 이어진 차 밭과 푸른 하늘과 그 경계선이 아름다운 날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예당저수지를 들렀습니다.

장마 뒤끝에 두꺼운 구름과 파란 하늘 사이로 흰 뭉개구름이 두둥실 흘러가는데,

갑자기 손오공의 권두운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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