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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방

설흘산~응봉산

남해 설흘산 ~ 응봉산

 

 

 

 

일   시 :  2014년 5월 24일 (토요일)

산행지 : 남해 설흘산 ~ 응봉산

코   스 : 선구마을보건소 - 팽나무 - 칼바위능선 - 응봉산 - 설흘산 - 가천 다랭이마을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걸 보면 벌써 여름인가.

어느 산에 갈지 결정할 때도 날씨 뿐 아니라 여러 조건이 따라 붙는다..

다리가 완전치 않은 나와, 손가락을 다친 옆지기.. 집안이 부상병동이다.

길은 부드럽고 코스가 짧아야하며 중간 탈출로가 있어야 하는 등, 

천천히 걸어야 하기 때문에, 주변 경치도 만족할만 해야 하는 것도 필수조건이다.

고르고 골라 남해의 설흘산 응봉산 연계산행으로 결정하였다..

 

 

 

 

들머리의 350년 된 팽나무..

바닷가 사촌해수욕장을 지그시 내려보고 있다..

 

 

 

 

남해는 어디로 눈을 돌려도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노을팬션 앞에서 ..

 

 

 

 

 

 

 

 

 

 

 

 

 

 

설흘산은 남해군 남면에 있는 산으로, 산행은 설흘산과 능선이 이어지는 응봉산까지를 말한다.

바닷가 사촌마을에서 출발해 응봉산과 설흘산을 거쳐 가천 마을에 이르는 길로

칼바위능선의 아찔한 절벽을 걸으며 우측으로 펼쳐진 그림같은 넓고 푸른 남해 바다를 조망하게 된다..

 

 

 

 

 

 

 

 

 

좌측으로, 지붕이 푸른색 일색으로 되어 있는 향촌마을..

 

 

 

 

반깁스를 한 옆지기..

손이 부실하니 중심잡기가 어렵다.

 

 

 

 

 

 

 

 

 

 

 

 

 

 

칼바위에 올라서기 전 바다 조망..

 

 

 

 

 

 

 

 

 

주능선이 아찔한 바위로 되어 거의 직벽이며 

고개만 들면 넓은 바다를 볼 수 있으니 바닷가 사람인 나도 가슴이 시원하다.

평상시 같으면 바다 건너 여수와 돌산도가 길게 놓여 져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지만

짙은 안개 때문에 바다에 둥둥 떠있는 크고 작은 배들조차 분간이 어렵다..

 

 

 

 

 

 

 

 

 

 

 

 

 

 

 

 

 

 

 

 

 

 

 

 

 

 

 

 

 

 

 

 

 

 

 

 

 

 

 

 

 

 

 

 

언뜻 아찔해 보이는 칼바위능선이지만

나무와 철재로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어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다.

 

 

 

 

 

 

 

 

 

응봉산 정상에는 주막이라하기에는 좀 어설픈 막걸리 파는 곳이 있다..

여기에서 막걸리 한 잔을 마시며 한숨 돌린다..

산으로 둘러쌓인 앵강만과 지나온 칼바위 능선을 되돌아보고

보이지 않는 여수 앞바다를 아쉬움에 자꾸 응시해본다..

 

 

 

 

 

 

 

 

 

 

 

 

 

 

응봉산에서 설흘산 가는 길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설흘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는데,

금산과 사천 그리고 전남 등지의 봉수대로 연락하기 위해 세워진 것..

봉수대에서는 금산의 보리암 일대가 선명하게 보이고,

가천 다랑이 마을이 발 아래 내려다보여 그림같은 풍경이다.

일출을 보기 위해 비박을 해도 좋을 산이다.

 

 

 

 

 

 

 

 

 

설흘산의 정상에서..

산에 둘러 쌓여있는 앵강만이 한눈에 들어오고,

노도라는 작은 섬 하나가 내려다보이는데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를 쓴 김만중이 귀양살이를 한 섬이다. 

그 뒤편은 금산 자락.. 

 

 

 

 

설흘산 정상에서내려보면 연초록의 가천마을 다랭이 논을 볼 수 있었으며,

이 곳을 보기위해 찾은 관광객들의 차량 행렬이 이어져 있다.

먹고 살기 위해 한뼘 천수답을 개간했던 땅인데,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 관광지가 되었으니 격새지감이다..

 

 

 

 

 

 

 

 

 

 

 

 

 

 

가천마을에 도착.

마늘 수확을 끝내고 모내기를 하기 위해서 논에 물을대는 농부의 모습..

논두렁 사이를 뛰는 아이들.

손을잡고 다정히 걷는 연인들..

카메라를 어깨에 둘러맨 사진 동호회 회원들...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바닷가는 내려가기 싫어, 군내버스를 타고 선구마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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