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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방

고흥 마복산

고 흥    마 복 산

 

 

 

 

일   시 :  2014년 6월 1일 (일요일)

산행지 : 고흥 마복산 (539m)

코   스 : 내산주차장 - 쉼터 - 전망대(469봉) - 마복산 - 마복송 - 지붕바위 - 조선바위 - 해재 - 내산주차장 

 

 

 

 

요 며칠 기온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아직 늦봄과 초여름 사이임에도 37도를 웃도는 곳도 있다 하니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5월을 보냈다..

 

아직 내외가 둘다 몸이 정상이 아니라서 까다로운 조건을 달아 산행지를 고르는 덕에

이 산 저 산 무심했던 근교산들을 둘러 보니

생각보다 좋은 산이 주변에 참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마복산(馬伏山)..

아마 마복산이란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들도 많으리라.

전남 남해안 고흥반도의 끝자락 바다에 발을 담그고,

바닷물을 막아 드넓은 농토를 만들었던 포두 간척지를 내려다 보는 산.

 

 

 

 

 

 

 

 

 

 

 

 

 

 

 

 

마복산이란 말이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어 이런 이름이 지어졌다는데.

실제로 멀리서 보면 긴 능선이 말 잔등을 닮기도 하였다.

산 아래에서 보았을 떄 그저 평범한 산으로만 생각했는데,

금강산의 겨울 이름인 개골산을 본떠 소개골산(小皆骨山)이라는 명성 그대로 기암거석들이 도열해 있고

남해 바다 다도해 전경은 보는 이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 바다에 올망졸망 솟아 있는 크고 작은 아기자기한 섬들..

아름다운 곡선으로 굽이친 해안선따라 간간히 이어지는 어촌들..

그림같은 풍경에 눈팔려 총 10여km의 거리를 무려 5시간이 넘도록 걸었다.

 

 

 

 

 

 

 

 

 

 

기온이 오르니 덩달아 자욱한 해무에 조망이 쉬이 터지질 않는다.

지난 주 설흘산 산행 때도 가시거리가 워낙 짧아 별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이 날도 나로도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연 시계가 야속하다.

 

 

 

 

포두 간척지와 해창만 방조제

방조제를 잇고 있는 섬은 취도..

 

 

 

 

 

 

 

 

 

 

 

취도와 그 뒤로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나로도..

 

 

 

 

 

취도와 해창만 방조제.

 

 

 

 

 

해창만 간척지..

이제 막 모내기를 끝낸 논에 푸른 기운이 돈다.

간척지 쌀 중에서 미질이 뛰어난 해창만 포두쌀은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취도 뒷편 저 멀리 톱날처럼 울퉁불퉁한 고흥 팔영산..

사실 고흥하면 팔영산만 생각하는지라 주변의 좋은 산들을 간과하지 않았나 싶다.

 

 

 

 

 

 

 

 

 

 

 

 

 

 

 

 

 

 

 

 

 

 

 

 

 

 

 

 

 

 

 

 

 

 

 

 

 

 

 

 

 

 

 

 

 

 

 

 

 

 

 

 

 

 

 

 

 

 

 

 

 

 

 

 

봉수대가 있는 정상..

산행내내 단 한 명의 산객도 만나지 못해 적막하기까지 했으나 

학교 동창들끼리 산행하는 팀이 있어 왁자지껄 떠들어대니

그 소리마저도 오히려 살아있는 산다워 좋았다.

 

 

 

 

 

 

 

 

 

 

 

 

 

 

 

 

 

 

 

 

 

 

 

 

 

 

 

 

 

 

 

 

 

 

 

 

 

 

 

 

 

 

 

 

 

 

지붕바위..

 

 

 

 

철모바위..

 

 

 

 

흔들바위..

저걸 밀어버리겠다고 ..

 

 

 

 

 

 

 

 

 

 

장군상처럼 기암괴석들이 솟구쳐 재미를 더한다.

 

 

 

 

 

 

 

 

 

 

하산길.

해재삼거리에서 내산마을은 긴 임도를 따라야한다.

여름에는 햇볕을 가리기 힘드니 외산마을로 하산하는 것이 좋을듯.. 

 

 

 

 

집으로 돌아 오는 길..

이순신대교 아래 묘도 선착장의 석양..

광양 콘테이너 부두를 배경 삼아 새끼 장어 두어마리 잡아 놓고 세월을 낚고 있는 태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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