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제 망 산
일 시 : 2014년 11월 2일 (일요일)
산행지 : 거제 망산 (397m)
코 스 : 명사초등학교 - 칼바위등 - 망산 - 혜미장골등 - 호변암 - 내봉산 - 여차등 - 계곡길 - 명사초교
오전 내내 두껍게 하늘을 뒤덮고 있는 먹구름에 산행을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금새 비라도 뿌릴 기세등등하던 하늘이 점심 때가 되자 감쪽같이 벗겨지며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명사해수욕장의 금빛 모래를 뒤로하고 산행길로 들다.
옛날 왜구 침입에 대비해 이 산에 올라 적의 동태를 살폈다 하여 망산이라 불리워졌다 한다.
해발고도는 397M로 낮은 산에 속하지만 바닷가에서 바로 차고 오르는 산의 특성상
초반 급경사를 감수하고 올라야하는 수고로움은 기본..
아래, 명사해수욕장과 그 위로 이어지는 가라산 능선..
왼편으로 가라산과 그 뒤로 노자산..
왼편 누워있는 사람 모양의 장사도..
오후 늦은 시간이면 해가 떨어지는 방향..
거제 사람들은 망산에서 해가지는 광경을 한려수도에 빗대어 혁파(赫波)수도 혹은
적파(赤波)수도라 불렀다 한다..
얼마나 해넘이 광경이 붉게 물들었을지 보고 싶었지만 시간상 다음을 기약하기로..
사진찍은 장소에서 비박도 환상일 것 같다..
망산 정상에서..
뾰쪽한 봉우리가 가야 할 내봉산
중간의 가라산 노자산..
거제하면 떠오르는 산군이 바로 가라 노자 망산을 연결하는 중거리 코스..
하루 산행 거리로는 팍팍하지만 멀리서 온다면 도잔해볼만한 중급 코스다..
멀리있는 섬군들이 대병대도 오른편 작은 섬은 소병대도..
망산의 정면부는 사람에 치여 사진을 찍지 못하고
정상석 뒷면의 천하일경을 배경으로..
내봉산으로 가야할 능선..
이정표 위의 누군가가 놓아 둔 사과..
사람이 지나간 시간, 어느 이름 모를 새의 좋은 먹이가 되리라..
올려다 본 망산 정상..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불던지 가만 있어도 몸이 흔들리고 모자는 날아갈 형편..
잡고 있어야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호변암 (천년송) 에서..
내봉산 정상에서..
내봉산 정상에서 ..
아래로 천장산과 다대마을..
하산 길..
명사마을 언덕의 황금빛의 억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