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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방

개울가에 수달래 한마리....

웅 석 봉     백 운 계 곡

 

 

일   시 : 2011년 5월 5일 (목요일, 어린이날)

산행지 : 경남 산청군 웅석봉 백운계곡

코   스 : 영산산장 - 백운계곡 - 쌍폭 - 운리 갈림길 - 원점회귀...    내원사 구경... 

 

함께한 이 : 청산님, 나그네님 부부, 들꽃님, 다솔님, 우리 부부 총 7명

 

 

오랜만에 청산님의 쉬는 주말에 산행을 함께 하기로 했다.

청산님은 장비를 기변하고 성능 좋은 렌즈를 장만하면서 요즘 사진에 푹 빠지신 덕에 봄 꽃 구경 가잔다..

지리산 청정수와 붉은 수달래가 어울린 백운계곡으로...

 

지리산 산행 때는 으례 그래왔듯이, 두어 시간 토막잠을 자고 이른 새벽 밤길을 달려

단성톨게이트에 도착했다..  

 

 

 

 

근 1년 만에 만나는 나그네님 부부..

블방에서 매일 보다시피 해 왔던터라, 엇그제 만난듯한 기분이다.

츠이님이 예전의 모습으로 건강한 얼굴을 보니 더 반가웠다..

 

사진을 하시는 들꽃님과 다솔님도 처음 뵈었는데

인상도 좋고, 편안한 모습에 함께한 이들의 마음까지도 여유로웠다.

다솔님의 발효차와 구중구포 정성으로 준비한 쑥차,

녹차를 즐겨하지 않는 내 입에도 잘 맞아 맛있게 잘 먹었다...

 

 

 

 

청산님의 광각렌즈를 사용해보고, 좋으면 장만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광각렌즈의 구경과 가지고 있는 ND필터의 구경과 맞지 않아 아름다운 폭포의 물줄기를 잡는데는 실패했다.

 

 

미끄럼을 타려는지, 아래서 나그네님이 시키는대로 자세를 잡는, 토끼 갑장들....

 

 

들머리부터 수달래가 예쁘게 피어있어 진사들은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덕분에, 무늬만 진사이자 자세만 프로인 나는 남들 바쁜 틈에도 동동주에 간식으로 배를 불리느라 바쁘고...

 

 

 

 

나그네님은 이 두 사람을 바니걸스라 했던가?....

 

 

 

 

오늘 산행대장이신 청산님.

지난 겨울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산행 열정을 다시 찾았다.

덕분에 반가운 얼굴도 만나게 되고, 사진도 더불어 배우게 된다.  

 

 

 

 

 

 

 

 

 

 

 

 

 

 

 

 

 

 

아래 사진은 몇 장 훔쳐온 나그네님 작품 중 한 장... 

저작권 소송을 거실라면 싼 변호사 소개해 드리리다...ㅎ

 

 

 

 

 

 

 

 

 

 

 

 

 

 

운리 갈림길에서 간식타임..

계속 오르면 달뜨기 능선을 타고 웅석봉 정상까지 갈 수 있지만

아쉬운 마음은 잠시 접고 여기서 하산하기로 한다..

 

 

 

 

짧은 산행에 시간이 남아 봄 향기 가득한 내원사로 나들이 갔다.

 

 

 

 

 

 

 

 

 

 

 

 

 

 

 

 

아래 사진은 나그네님 작품...

똑같은 자리에서 흉내를 내 보지만

짧은 내공에 뭔가 2% 부족함은 어쩔 수가 없다...ㅎ

 

조용한 산사에 가득한 꽃과, 계곡을 스치며 살랑이는 봄 바람이 무척 고마운 하루였다.

오늘 만난 블친 여러분, 개인적으로는 봄내음 만큼이나 즐겁고 행복했고

철쭉 피는 바래봉 바람의 언덕에서 만날 수 있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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