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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방

지리산 굴바위

지 리 산   굴 바 위

 

 

일   시 : 2011년 7월 23일 (토요일)

산행지 : 지리산 불무장등내 굴바위

코   스 : 목통마을 - 독가 - 바깥당재 - 불무장등능선 - 굴바위 - 연동골 - 목통마을

함께한 이 : 전남동부팀 회원 24명..

 

지리산 매니아 전남동부팀.. 그 사랑방격인 카페 개설 4주년 기념산행일입니다.. 

나름대로 지리산을 잘 알고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모임이지요.

틈만 나면 지리산으로 달려가는데, 다시말하자면 지리산 중독자들입니다.. 

 

 

기념산행에 맞게 산행은 짧고 굵게, 단합대회는 즐겁고 길게...

그래서 불무장등 능선의 굴바위를 찾고, 계곡 물놀이도 겸할 수 있는 목통골을 찾았습니다..

 

 

잘록한 이 곳이 바깥당재 입니다.

이 곳에서 우측으로 불무장등능선을 타고 굴바위로 향합니다.

 

날씨는 조금 흐려 산행에는 적당한 기온이었지만, 하~~ 그 놈의 습도가 사람을 잡는데,

거기다 기념일에 맞추어 밤새 얼린 캔맥주 한 상자를 배낭에 지고 오르려니 다른 사람들은 멀쩡한데 

혼자 엄청나게 땀을 흘려 초반 오름길이 많이 힘듭니다. 

 

 

들머리 출발해서 약 두어시간 지나 아래 사진의 굴바위에 도착합니다.

직각으로 서있는 암반 아래로 굴이 있고 식수로는 부적합하지만 졸졸졸 물이 흐릅니다.

너른 앞마당에 풀을 걷고 자리를 펴니 적지 않은 인원이 점심상을 펴기에도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고,

여러 지방에서 공수한 산해진미들이 오가고, 온갖 술들이 난상 위를 돌아다닙니다.

 

 

 

 

 

 

 

 

 

 

 

굴바위 안쪽에서 내다보는 풍경..

안쪽은 서늘하여 사진찍기 위해 들어가 있는 사이에 한기가 돌 정도..

그래서 여름에는 산이 더 좋은가 봅니다

 

 

즐거운 오찬시간이 지나고 30여분 하산하여 목통골로 내려서자, 지리산 청정수 시원한 물줄기가 반깁니다..

너나할것없이, 나이도 개의치 않고 물 속으로 풍덩풍덩 뛰어듭니다.

이럴때는 어른들이 애들보다 더 잘 놉니다..

물장구치랴 물싸움하랴, 그러다 힘들면 국수도 말아먹고, 아직 남은 맥주에 남은 고기를 구워 반주를 걸치고..

배부르면 또다시 물속으로 ... 도데체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환갑을 넘기신 백운형님과 호원형님도 즐겁기는 마찬가지....

해맑은 표정이 아주 귀엽습니다..

 

 

 

 

 

 

 

 

 

 

 

 

 

 

 

 

 

 

 

 

 

 

나와 갑장인 부산 친구 하리.

백발이 성성하여 옛날에 깍듯이 존대했었던 기억에 웃음이 납니다....

 

 

 

 

 

 

일정이 바쁜 일행들은 먼저 고향으로 출발하고 남은 인원들이 모여 앉아

기념케익도 자르고 막간을 이용한 노래도 한곡씩 뽑아대니 흥겨운자리가 펼쳐집니다.

연세 많으신 호원형님이 먼저 한 곡 뽑습니다..

"미쓰리도 잘 있고요~~.. 미쓰킴도 자~알 있어요.."

여성회원 중 가장 어른인 산구화누님도 한 곡 뽑으시고...

 

지난 용산 모임 이후 오랜만에 참석한 동부팀 산행에, 하루가 짧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고

헤어지기 아쉬워 짭짭했던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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