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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2구간 (인월~운봉)

둘 레 길 2 구 간

 

 

일   시 : 2012년 9월 9일 (일요일)

걸은곳 : 지리산 둘레길 2구간 (인월~운봉)

코   스 : 인월 - 흥부골휴양림 - 군하마을 - 전촌(국악의 성지) - 신기마을 - 북천마을 - 운봉읍 (9.3km)

             시외버스로 인월로... 

 

 

아침 저녁으로 가을빛이 내리는 선선한 날이 계속됩니다.

근 한 달 넘게 집안에서 뒹굴거리려니 온 몸은 쑤셔대고

비와 상관없이 어디든 가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막상 아침이 되어서도 추적거리니, 또 주저앉고 싶었지만

비가 와도 걷기 편한 둘레길로 가을맞이 날궂이 다녀왔습니다..

 

자켓 한 벌과 복숭아 한 알, 포도 한송이...

길가의 사과밭에서 적선받은 커다란 사과 한 알...

이것이 오늘 하루 일용할 조촐한 양식이었지만 

한적한 시골길을 걷자니 콧노래는 절로 나오고

불어난 물에 다리가 잠방거리는 길을 걷다 만난 달오름마을 어귀

담장에 그려진 예쁜 그림들은 가는 이의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풀잎에 맻힌 물방울과 인적없는 시골 산길이 한없이 정겨웠습니다..

가을비 맞으며 걸을만한 곳이 둘레길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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