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남 달 마 산
일 시 : 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산행지 : 해남 달마산
코 스 : 마련 - 도솔암 - 떡봉 - 대밭삼거리 - 달마산 정상 - 미황사
계사년 한 해도 저물어간다.
뭘 했는지 기억은 가물거리지만, 1년간 주변을 돌아 볼 여유도 없이 바삐 살았다.
년초에 계획했던 일들 중에 몇가지는 뜻한대로 이루어졌고 또 몇가지는 바라던대로 안돼었지만,
그런대로 마음 편히 보냈던 한 해 였다.
일년을 마무리하는 산행을 해남 달마산으로 다녀왔다.
바위에 내린 눈때문에 미끄러워 긴장을 놓을 수 없었지만
눈길을 달려 간 노고에 답하듯이 옹골찬 산세와 아름다운 풍광은 마음을 사로 잡았고..
버너를 차에 두고 간 건망증 때문에 사과 한 알로 점심을 대신했어도
산행 내내 두 눈을 호사시켜 준 남해 바다와 기암괴석들...
송년산행으로서 참 만족스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