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0대 명산

마이산

진 안    마 이 산 (馬耳山)

 

 

 

 

 

일   시 :  2014년 11월 9일 (일요일)

산행지 : 전북 진안 마이산 (암마이봉686m, 숫마이봉679m)

코   스 : 보흥사 - 광대봉 - 나옹암 - 나봉암(비룡대) - 봉두봉 - 탑사 - 남부주차장

대한민국 100대 명산 탐방 중 첫번째 산행,  우리나라 인기산 13위..

 

 

 

 

 

 

지리산 둘레길을 마치고 목표가 없어지니 중심추가 없는 듯 산행도 재미가 덜하다.. 

하여, 새로운 목표를 세웠으니 전국 100대 명산 탐방이 그것이다..

이미 다녀온 산도 많이 있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걸어야겠다.

물론 어려운 점도 없지 않다..

거주지가 남도 끝자락 여수이다 보니 명산이 즐비한 중부지방이나 강원도까지 가야 하는 접근성에 애로가 있다.

수 년 전 대간길에 도전하려다 접근성 때문에 포기한 경험이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게다가 한 달에 두 개의 산을 오른다 해도 4년 하고도 2개월이 걸릴것이다.

그래도 목표가 생긴만큼 내친김에 그 첫번째 도전 산행지로 진안의 마이산에 올랐다.

 

 

 

 

 

 

새벽 이른 시간에 차를 몰아, 마이산을 멀리서 조망할 수 있는 진안 부귀산에 올라

가을 단풍이 무성한 산능선과 진안에 낮게 깔린 운해를 배경으로 일출을 찍어보려던 계획이었지만

기온차가 별로 나질 않아 운해도 없고 짙게 깔린 구름은 일출마저 보여주지 않았다.

아쉽지만 내년 단풍철에 다시 찾기로 하고 마이산 등산을 위해 보흥사로 이동하다..

 

 

 

 

 

 

 

 

 

 

 

 

 

출발점인 진안 보흥사..

1.2km만 오르면 최단거리로 광대봉에 도착한다.

 

 

 

 

 

 

오층석탑과 그 위로 보이는 광대봉..

 

 

 

 

 

 

 

 

 

 

 

마이산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경계에 있는 두 개의 바위 봉우리로,

동봉(숫마이산, 679m)과 서봉(암마이산, 686m)이라고 한다.

봉우리의 모양이 말의 귀처럼 생겼다 하여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신라 때는 서다산(西多山), 고려시대에는 용출산(龍出山)이라고 부르다 

조선시대부터 마이산이라 하기 시작하였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르다.

봄에는 안개 속에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수목 사이에서 드러난 봉우리가 용의 뿔처럼 보인다 하여 용각봉(龍角峰),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 귀처럼 보인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인다 해서 문필봉(文筆峰)이라 부르기도 한다.

 

 

 

 

 

 

 

 

 

 

마이산 조망의 요지인 광대봉에서..

 

 

 

 

 

 

마이산의 높은산은 아니지만, 남쪽으로는 섬진강이 시작되고 북쪽에서는 금강이 발원한다.

지질은 시멘트를 부어놓은 듯한 백악기의 역암(礫岩)이다.

동봉과 서봉 사이에 448개의 층계가 있고, 동봉 중턱의 화암굴에서는 약수가 솟는다.

거대한 바위산의 특성상 나무는 많지 않으나,  

봄이면 남부주차장에서 탑사까지의 도로에 벚꽃이 만발해 벚꽃축제가 열린다.

또 가을이면 보시다시피 온 산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보흥사에서 30여 분 걸어 광대봉에 올라, 마이산을 한 번 바라본 이후로는

탑사에 이르기 까지 내내 두 암봉을 바라 보며 걸어야한다.

어쩔 수 없이 사진도 비슷한 풍경이 연출되지만, 거리에 따라서 마이산의 각도가 달라지고

선예도도 달라지므로 자꾸 사진을 찍게 된다..

 

 

 

 

 

 

 

 

 

 

 

 

 

 

 

 

 

 

 

 

 

 

 

 

 

 

번쩍번쩍 빛나는 금빛 가득한 지붕을 가지고 있는 고금당에서..

 

 

 

 

 

 

광대봉에서 지나온 능선..

 

 

 

 

 

 

 

 

 

 

 

 

 

오르락 내리락 수많은 봉우리를 거쳐 도착한 탑사에서..

주말을 맞아 탑사를 찾은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다.

대부분 핸드폰이나 DSLR카메라를 가지고 있어

모르긴해도 나도 모르게 백여 장의 사진은 찍혔을 듯..

 

 

 

 

 

 

 

 

 

 

 

 

 

 

 

 

 

 

 

 

 

 

 

 

 

 

 

 

 

 

 

 

 

 

 

 

 

 

 

 

 

 

 

 

 

 

 

남부주차장 가는 길에 탑영저수지 반영..

 

 

 

 

 

 

 

 

 

 

 

 

 

 

 

 

 

 

 

 

첫 발을 내디딘 100대 명산 탐방..

좋은 가을 날씨에... 이쁜 단풍에.. 출발이 좋다..

깊어가는 가을.. 항상 오늘만 같았으면..

 

 

 

 

 

 

 

 

272

 

 

'100대 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북 영주 소백산  (0) 2015.01.28
지리산 바래봉  (0) 2014.12.18
청양 칠갑산  (0) 2014.12.10
고흥 팔영산  (0) 2014.11.26
해남 두륜산  (0) 2014.11.20